첫 번째 상황. 치료 이후 당신의 상태가 개선되지 않는다.

 치료를 마치고 의사에게 진단을 받을 때, 긍정적인 대답을 듣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일정한 시간이 지난 뒤에도 호전이 없고, 증상이 악화됐는데도 의사가 아무런 말이 없다면 의료과실을 한번쯤 의심해봐야 한다. 만약 치료에 대해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도 몸의 상태가 나아지지 않는다면 다른 의사를 찾아가 진단을 받아보자.

두 번째 상황. 환자를 살피지 않고 진단을 내린다.

 비교적 간단한 질병인데도 정확한 진단과 혹시나 모를 2차 감염에 대비해 다양한 검사과정을 거친다. 의료과실이 의심되는 두 번째 상황은 환자의 상태를 충분히 살피지 않고, 검사 결과에 의존해서 의사가 진단을 내리는 것이다. 다양한 검사를 마쳤다면 의사가 말하는 검사 결과와 당신의 상태가 일치하는지 확인하고, 의사와 충분한 대화를 통해 다음 치료 계획을 잡도록 하자.

세 번째 상황. 의사의 진단과 당신의 증상이 일치하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의사가 하는 말을 맹신하며 조금도 의심하지 않는다. 하지만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나 그 가족들은 질병에 대해 일반적인 지식은 갖추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의사가 하는 말에서 필요한 말은 듣고, 의심스러운 말에 대해서 질문을 하며 정확한 치료 방법을 논의할 수 있다.